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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컬럼

6월의 러브레터


지난 두달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우리모두 참담함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가를 생각하며 반성과 배울점을 찾아야겠습니다. 결국 세밀하고 중요한 부분을 대충 대충하고 적당히 하다가 큰일을 초래하였습니다. 무언가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디테일이 강하다고 합니다. 디테일이 강한 사람들이 힘이 있습니다. 유능한 사원 무능한 사원, 일류기업과 삼류기업,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는 디테일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이 디테일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아무리 포부가 높고 재능이 있어도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성공에 이르지 못합니다. 노자는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물고기를 요리하듯 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God is in the details - Mis van der Rohe”

( 장인 정신의 외형적 특징은 detail이 아름답다는 점 )

 

작은 일에도 충실 하십시오 당신을 키우는 힘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음에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태복음 25 21)”

 

얼마전 현빈이 정조대왕으로 연기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역린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에서 정조대왕(현빈)은 그가 가장 신임하는 상책(정재영)의 입을 통해 중용23장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 나오고 겉에 베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其次(기차)致曲 曲能有誠(치곡 곡능유성)이니

誠則形(성즉형)하고

形則著(형즉저)하고

著則明(저즉명)하고

明則動(명즉동)하고

動則變(동즉변)하고 變則化(변즉화)

唯天下至誠(유천하지성)이아 爲能化(위능화)니라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헤이리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지난 주 제13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국가적 참사로 슬픔과 고통을 함께한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보름달이 우리를 반겨주었는데 올해는 막 잠에서 깨어난 초승달이 수줍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기업과 예술은 창조와 감동의 전달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고객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창조를 위한 몰입 작은 디테일에 집중 그리고 끊임없는 감동의 전달이 기업과 예술의 모습입니다. 얼마전 읽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글에 다음이 있었습니다.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5년 후나 10년 후 무엇이 변할 것인지는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세상이 바뀌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외면하지 않는다.”

 

더욱 더 내가 책임지고 있는 일을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더욱 디테일의 완성에 집중하는 6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기의 시대에 진가를 발휘하는 힘은 결국 나의 리더십이 아니겠습니까?

 

Raymond
2014. 06. 12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歸天)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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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함께 한 히말라야 >_ 동대신문 2014.03.03

 

아들과 함께 한 히말라야.

 동대신문 2014년 03월 03일(월)

 

드디어 떠났다. 둘째 아들 승준이와 함께 히말라야로. 지난 1월 여러 달의 준비를 마치고 네팔 카트만두로 떠나는 날은 흥분의 순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우리 시대의 동료들이 그렇듯이 앞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산 지난 30. 그동안 회사에 몰입하여 생존하고 성장을 갈구하던 목마름. 결혼하고 아이 낳고 가정을 이끌어 가며 느꼈던 행복함. 이 모든 것이 정지되는 시간. 열흘간 매일 10시간의 트레킹 그리고 고산증에 대한 두려움. 많은 것을 기대하고 상상하며 떠나는 설렘.

 

카트만두에서 포카라(Pokhara, 820m)로 그리고 나야폴(Naya Pol, 1670m)로 이동하여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4130m)를 다녀오는 열흘의 일정이 시작 되었다. 네팔의 중앙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산군은 서쪽의 칼리칸다키 강부터 동쪽의 마르샹디 계곡까지 6000-8000m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7000m 이상의 고봉을 9개나 품고 있다. 푼힐 전망대에 올라 일출과 함께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히운출리 등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바라보는 안나푸르나 일봉(8091m), 바라시카르(7647m)의 설산과 주변의 6~7m 급의 봉우리에 둘러싸인 베이스 캠프에서의 하룻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새하얀 만년설산, 울창한 원시림, 맑은 계곡, 계단식 논과 밭, 꽃과 나무, 밤하늘의 별, 그리고 산자락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삶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히말라야 트레킹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대자연을 보며 겸손과 품격을 배운 기회였다. 한걸음 한걸음에 지난 날을 회고하며 아쉬웠던 일, 부끄러웠던 일 등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25살의 아들과 열흘을 산속에서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걸었던 시간. 아들과 아버지의 인연을 함께 공유 하는 시간. 그동안 목말랐던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나의 20대가 생생히 떠올랐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에 올라 박영석 대장의 추모비에서 묵념을 하였다. 1980년 고교 2학년 때 마나슬루 원정에 성공해 시청 앞 카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국산악회 원정대를 보고 동국대학교에 입학을 결심한 박영석. 그 후 체육교육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산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박영석. 1993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를 아시아 최초로 무산소 등정에 성공하고 이후 2001년까지 세계 최단 기간 동안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을 등정한 박영석. 2005년 인류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7대륙 최고봉 등정 및 3극점 도달)을 달성했으나 2011년 가을 안나푸르나 남벽 코리안 루트 개척 중 눈사태로 실종된 박영석.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추모비에 적힌 그의 말이 귀에 생생하다. 그는 이제 동국의 자랑을 넘어 한국과 세계인의 영웅으로 남아있다. 이제 또 다시 도전이다. 미래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나의 모든 것을 불살르리라!

결코 멈추지 말아라 생각하며 도전하는 것을! (마르틴 루터, 1517)

 

<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

 

<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파란 말(靑馬)의 해 입니다. 말은 역동, 성공, 건강, 부의 축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특히 말은 뒷걸음질이 없습니다. 오직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전진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세계경제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의 사업적으로는 인쇄산업의 불황으로 그리고 디지털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고통과 혼란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야심차게 추진한 신규사업은 성장 모멘텀을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였던 시기였습니다.

 

새 마음, 새 의지로 시작할 새로운 일년이라는 시간이 축복으로 주어졌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나, 우리는 앞으로 나가가며 승리를 창조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각 부서별로, 팀 별로, 개인별로, 할 일과 목표를 잘 깨닫고 더욱 실행에 집중해 주기 바랍니다.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 더 즐겁게의 삼더 핵심가치를 매일 실천해 주기 바랍니다. 고객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조하며 목표한 성과를 반드시 달성해 주기 바랍니다.

 

더욱 즐겁고 명랑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가장 다이나믹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을 존중하며, 소통에 더욱 집중할 것 입니다. 개인과 조직의 공동성장을 위하고 일할 맛이 나는 조직 환경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지식인으로 재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새로운 10년의 시작으로서 2014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마가복음 3:22)라는 성경 귀절처럼 새해의 목표와 소망을 새로운 정신과 마음자세로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가치 있고, 존경 받는 회사로 영속하는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김상래

2014. 01. 02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 누가복음 10:27 )